UES
2006-10-29 Sunday Posted in Fashion | 9 Comments »

오늘 유우코와 오랫만에 다이칸야마(代官山)에 갔다. 메인(?)으로 입을만한 바지가 다 낡아 헤져서 새로 한벌 필요했기에 유우코가 추천해준 UES라는 브랜드에서 데님을 구입하였다.
UES는 일본 데님계의 인디즈라고 해야할까? 코베(神戸)시에서 처음 시작된 브랜드인데 매장도 코베의 본점과 다이칸야마점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브랜드의 재미있는 점은 한번도 워싱(Washing)하지 않은 데님밖에 없다는 점이다. 디자인도 레귤러, 슬림, 부츠 컷의 3종류 밖에 없고 이렇다 할 장식도 없고 심플함 그 자체이지만 꼼꼼하게 제대로 만든 느낌이다. 장인정신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데님 매니아에게는 참기 힘든 유혹.
처음 구입하면 브랜드명과 사이즈 등이 적혀있는 가죽부분에 구입한 날을 찍어주면서부터 그 데님과의 역사가 시작된다. 일단 세탁방법을 설명해주고 처음 세탁할때 넣는 세재를 준다. 처음 구입하면 바지에 풀을 먹여논 상태인지라 60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한시간 정도 담궈논 다음에 세탁기에 넣고 받아온 세재를 넣고 세탁을 한다.
그 다음부터는 거의 매일 입으면서 이렇게 데님의 색이 바래는 걸 즐기면 된다. 여기까지는 다른 브랜드의 No Washing 데님과 별 다른 느낌이 없지만 낡아서 헤지고 떨어지면 언제든 매장에 가져다 주면 기간에 관계없이 무료로 수선을 해주고 계속 그 데님을 입을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준다. 그걸 UES에서는 “데님을 키운다(デニムを育つ)”라고 한다.
5년정도 입어서 양쪽 무릅도 너덜너덜하게 다 나가고 포켓부분도 다 떨어진 리바이스 데님이 있는데 그것도 수리해줄 수 있겠는가 물었더니 저렴한 비용으로 고쳐준다고 한다. 그것보다 그 낡은 데님을 꼭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점장에게서 데님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이제 새로 구입한 데님과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