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一番
일본에서는 그해 첫 남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하루이치방(春一番)이라고 한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겨울에 부는 바람임에도 따뜻한 공기를 품고 있어서 마치 봄이 온 것 처럼 따뜻한 날씨를 만들어줘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보다. 이번주 금요일 밤에 하루이치방이 불어와서 오랫만에 봄처럼 포근한 주말이 이어졌다.
봄 날씨에 집에서 가만이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요코하마의 주라시아 동물원(ズーラシア動物園)으로 향했다. 긴 겨울 끝에 오랫만에 따뜻하고 좋은 날씨라 다들 같은 생각을 하고 나왔는지…길이 말도 못할 정도로 막혔다…; 동물원을 2km 남겨놓고 30분만에 어떻게 겨우 100m정도를 전진 했는데 언덕을 넘어서서 보니 반대편 차선에도 차들이 길게 줄을 서있고 동물원 진입로로 차들이 들어가질 못하고 있었다. 아마 주차장이 꽉 찾던가 동물원에서 입장제한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오기로 기다릴려다가 이렇게 좋은 날씨에 차안에서 땀 흘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못할 짓이라 차를 돌려 이노카시라(井の頭)공원으로 향했다.
차속에서 2시간이나 갖혀있어 짜증이 나있던 세아도 공원에 도착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오랫만에 Oh!INDIA에서 야채 카레도 먹고 동물원에 들려서 몰모트랑 같이 놀고 하고 코끼리도 보고 원숭이들도 보고…정말 주말다운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뻤다. 세아가 나중에 커서 오늘 동물원에 간 걸 기억 할 수 있을까?
세아야 다음에는 코끼리 나라가서 코끼리 타자:-)










2009-02-15 at 16:25:01
아이고… 세아가 웃는게 너무 귀엽네요. 부럽습니다~
2009-02-16 at 03:05:07
세아가 많이 컸네요. 일본 쪽은 봄이 찾아왔나 보군요. 봄의 이노카시라… 좋죠.
서울은 다시 일주일정도 한파가 와서…춥습니다. 하지만 뭐 회사에만 갇혀 지내는지라 날씨에 대해서는 그다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요즘 너무 빡세서 그런지… 일본 생활이 가끔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2009-02-17 at 01:11:51
감사합니다. 얘가 커가면서 갈수록 표정이 풍부해지는 것 같아요:-) 갈수록 애교도 늘고…그 맛에 사는 것 같습니다:-)
2009-02-17 at 01:14:06
키치죠우지에서 같이 술 한잔 할때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2년이 넘었네요..; 정말 시간 빠르네요.
언제 토쿄 한번 놀러어세요:-) 같이 술이나 한잔 하시죠!
2009-02-17 at 23:47:38
저도 사랑하는 조카가 있는데 세아~ 아유~..너무 귀엽네요~ ^^
2009-02-18 at 09:58:28
황장군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감사합니다:-) 지금 이때가 제일 귀여울 때 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