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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年9月6日11時19分

誕生

2박3일간의 한국출장을 마치고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고 난 다음 휴대폰의 전원을 넣었더니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유우코의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아직 예정일까지는 10일정도 여유가 있었기에 안심하고 있었더니 성격 급한 우리 아기가 그때까지 못 기다리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나 보다.

깜짝 놀라 하네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마침 태풍9호가 토쿄를 직격한다는 뉴스가 흘러 나오고 있었고 빗줄기마저 굵어지고 있어서 마음이 더 급해졌다. 택시 안에서 회사로 연락을 해서 급한 일은 일단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고 집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여기저기 정체가 심하다. 택시 운전 기사분이 자기도 재일교포라면서 동포가 타서 특별 서비스라며 골목길을 누벼서 최대한 빠른 지름길로 달려 주셨다. 덕분에 30분만에 집에 도착했더니 진통 간격이 15분이라 아직 조금 여유가 있다고 한다.

유우코도 아직까지 그렇게 심하게 통증이 오는 건 아니라서 참을만 하다고 한다. 같이 저녁을 먹고 뉴스보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드디어 진통간격이 5분에서 10분사이로 통증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한다. 밤 12시 병원에 일단 연락을 하고 짐을 챙겨서 병원으로 향했다. 먼저 진통실에 들어가서 자궁입구가 10센티까지 열릴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유우코의 진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옆에서 보고 있기 안쓰러울 정도인데도 조산부가 아직 진통이 제대로 안 왔기에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이 이상 더 아파야 한다니 어느정도 진통일지 상상이 안간다. 양수도 아직 터지지 않아서 아침 9시까지 기다리니 조산부가 어느정도 열린 것 같으니 분만실로 들어가잔다.

분만실에 들어가니 조산부상이 양수를 터트려 준다. 굉장히 많은 양의 양수가 흘러 나오고 힘을 주기를 2시간, 드디어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단다! 유우코가 얼굴에 실핏줄이 터져서 울혈이 생길정도까지 몇번을 힘을 주고 나니 이제 다 나왔단다. 그제서야 조산부가 의사를 불러온다. 의사가 마취를 하고 음부를 조금 절개를 하자 다시 엄청난 양의 양수와 함께 아이가 튀어나오다시피 밖으로 나왔다!

멍하니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니 유우코가 사진 안 찍냐고 물어본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서 아이 사진을 찍는데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그냥 아이를 향해서 계속 셔터를 눌러대는 것 밖에.

아이가 조금 안정이 되서 엄마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제서야 나도 조금 안정이 되기 시작했다. 산모도 아이도 둘다 건강하게 잘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출산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너무 고맙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6일 오전 11시 19분 그 순간의 감동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체중 3480그램, 신장 48센치의 건강한 여자 아이. 이제부터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느낌. 우리 유우코와 우리 아이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야지.

먼저 아이 이름을 이쁘게 지어주는 것부터!

43 Responses to “2007年9月6日11時19分”

Comments Feed

  1. kenn Says:

    우와!! 축하드려요!!!
    순산하시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니 정말 경사입니다 ㅠ_ㅠ(감동의 눈물)

    임신중의 힘겨움과 분만의 고통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보고 듣고 있지만
    참 그럴때마다 어머니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nmind님이시라면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실것 같습니다 ^^

    기쁜 마음에 냉큼 글을 적지만 아침에 잠이 덜깨서 무언가 횡설수설이군요(지금 시간이 아침이라니 OTL)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예쁜 따님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2. inome Says:

    와~~~ 축하드려요~~
    다음 주가 예정일이라고 하셔서 다음 주나 되어야 좋은 소식 들려주시나 했더니
    돌아가시자 마자 좋은 소식 전해주시는군요 ^^

    축하드립니다~~ ^^

  3. ha Says: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애기도 아빠들어 오실때까지 기다려 준건가요? 기특한 효녀로군요
    세계제일의 “그녀”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저희가족 일동으로 정말 축하드려요

  4. 전설의에로팬더 Says:

    축하드립니다.
    역사적인 날이시군요 ^^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5. 너구리빌딩 Says:

    축하해요!

  6. ㅂㄹ Says:

    와 정말 축하드려요 >ㅂㅂ

  7. ㅂㄹ Says:

    (이런; 지난 덧글이 > 때문에 깨져버렸네요 ^^;;; 다시써야지 -3-;)

    아기가 아빠를 얼마나 보고 싶으면 그리 서둘렀을까요.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태풍이 도쿄를 직격했다는데 무사히 잘 귀가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블로그에서 멋진 가족사진 종종 올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항상 행복하세요 <ㅁ>

  8. Tuna Says:

    추카추카!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일만 남았군요.
    따님이 아빠 닮지 않기만을 바랄 뿐…^^;;

  9. 효경 Says:

    돌아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왔네요…
    아빠 오길 기다렸나봐요~ 효녀가 될 듯…
    축하드려요~~^^

  10. 아스키 Says:

    축하드립니다..
    드뎌 아빠가 되셨군요…^^

  11. kazu Says:

    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僕と同じ誕生日ですね!!

  12. JH Says:

    전에 만나뵙고 오랜만입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이제 다음달이 예정일이라서 하하… 걱정이 앞서는데
    이렇게 먼저 건강하게 득녀하시니 저도 안심이 되네요.

  13. Ritz Says:

    와- 그래도 타이밍 늦지 않게 함께 하실 수 있으셨다니 다행이예요. ^^
    아빠 되신 것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글을 읽고 있으니 왠지 좀더 성큼 다가온 기분이 드네요..;

    정신없이 찍으셨다는데 사진 너무 멋지게 나왔어요. ^^b

  14. 피엡 Says:

    축하드립니다. ^^
    따님이 멋지게 자라길 바랍니다.

  15. 오픈검색 Says:

    이쁜 공주님의 아빠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저희 딸아이는 엄마를 한참 고생시키고 나왔는데, nmind님의 공주님은 효녀인가 보군요^^
    앞으로 딸아이 키우는 재미를 한껏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16. she Says:

    오랜만이죠?^^
    넘 축하드려요. 왕 부러워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 같이 보고 싶네요. 부탁 안 해도 사진 자주 올려주실 듯~ ^^

  17. 페일레스 Says:

    nmind 2세가 태어났군요! 거기다 예쁜 공주님이라니…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유우코님께서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산후조리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잖다 -> 들어가잔다 (국문과의 고질병이니 용서해주세요. 히힛)

  18. 이키슝 Says:

    와우. 축하드려요 ^ ^

  19. CK Says:

    축하드립니다… 유우코님도 산후조리 잘 하시구요…

  20. 최은진 Says:

    축하드려요 ^^

  21. 중독 Says:

    와, 정말 축하드려요~

  22. 박또 Says:

    사진과 글에 감동이 느껴지는데요. 축하드립니다. ^^;

  23. Dduck Says:

    사진을 보니 생생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좋으시겠네요~ㅎㅎ
    축하드립니다~ ^ ^

  24. deute Says:

    정말 축하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하셨어요~

  25. pix Says:

    축하드립니다 :D

  26. taiho Says:

    축하한다 친구야~~~~~~~~~!

  27. 마음으로 찍는 사진 Says:

    축하 드립니다.
    이제 부모님이 되셨군요. :)

  28. Lipio Says:

    와 드디어 나왔군요. 산모도 아기도 모두 건강하다니 다행입니다. 그것보다 큰 복이 있을까요. 전 아내의 출산을 같이 못한 것이 참 후회가 되던데 행복의 순간 함께 하셔서 너무 좋으셨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멋진 아빠 되시길 바랍니다.

  29. 정태영 Says:

    축하드려요~ 꺄아아 좋으시겠다 ㅠ_ㅠ

  30. erehwon Says:

    축하드립니다. 사진이 감동적이예요.

  31. 휴랑 Says:

    오랜만에 찾아 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업데이트가 되어있네요~ ^^
    nmind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2. jay Says:

    예쁜 공주님이군요. 축하드립니다

  33. nmind Says: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4. 빨빤 Says: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

  35. bien Says:

    정말 축하드립니다.

  36. 참새 Says: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ㅎㅎ
    종종 님의 블로그에 들려 구경하다가 이제서야 덧글을 남기게 되네요.

  37. 정찬명 Says:

    어이쿠~ 경사를 맞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38. nmind Says:

    빨빤님, bien님, 참새님, 정찬명님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9. kukie Says:

    와.. 축하드려요..!!
    오랜만에 들렀는데 좋은 소식이네요 ^^

  40. シバタ Says:

    출산 축하드려요. 멋진 아버지가 되길 빕니다.!! ^-^;

    (많이 부럽습니다…)

  41. nmind Says:

    kukie님, シバタ님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42. ㅇㅇㅎ Says:

    늦었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남부러울 것 없겠네요.^^

  43. nmind Says:

    앗! 요즘 통 블로그에 안 들어왔더니 이제서야 코멘트를 봤네요..;
    ㅇㅇㅎ님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예쁘게 잘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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