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가끔 가다 보면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나이도 얼마 안 먹었는데 점점 보수적이 되어가는 건지…그렇게 까칠한 성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너를 지키지 않거나 잘못된 부분(주관적인 기준이기는 하지만)이 보이면 가끔 울컥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악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나쁜 의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을 지키지 않음으로서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상대에게 안 좋은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다.
몇달전에 한 여자분이 메일을 보내오셨다. 한국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인데 일본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 조언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얼굴 한번 본적도 없고 인터넷을 통해 교류를 한 적도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 나름대로 자세하게 답변을 적어서 메일을 보냈는데 그 뒤 아무 연락이 없다.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내용이었나 보다. 그래도 최소한 답장을 해준 사람에게 메일로라도 고맙다는 인사정도는 하는게 예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제 mine님이라는 분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런 코멘트를 남겨 주셨는데
빠른답변부탁드립니다~ -.-”
이 마지막 문장에 그렇게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런 저런 포스팅을 하고 있고 질문이나 답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나 토론 등을 상당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저 코멘트에 사용된 “빠른”이라는 단어와 이모티콘에 거부감이 들었다. 혹시 mine님이랑 이전에도 많은 교류가 있던 사이라면 모르겠지만 처음 뵙는 분이라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아마도 업무에 관련되어 급하게 필요한 정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신중하게 코멘트를 작성하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어떻게 문제가 잘 해결이 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런 코멘트가 없는 걸로 보아 잘 해결이 되셨나 보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고 정중한 표현 하나가 자신의 가치를 높여준다. 더더군다나 인터넷이라는 공간속에서 단지 텍스트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오프라인에서 보다 더욱 신중한 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매너를 지킴으로써 서로 기분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06-12-14 at 14:55:42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건데요..
보통 문답게시판에 이런글들도 올라오지요..
왜 자기 질문에 답변이 없냐는 투에 글들이죠.
온라인에서 얼굴이 안보인다고 생각없이 올리는걸 보면서
오프라인에서 저럴까 싶습니다. -_-a
2006-12-14 at 15:17:43
디자이너라는 분 정말 매너 꽝이네요^^;; 처음 대하는 사람이 답변을 재촉하는 것도 실례지요… 무척 공감갑니다.
2006-12-14 at 15:40:45
事件の真相をお教えいたします。
実はあのコメント、ハングルを猛勉強なさったゆうこさんのでした。
っていたら面白いですね
2006-12-14 at 21:46:00
황장군님
이런 기본적인 매너를 좀 지켜준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입니다..;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갖출건 갖춰 줬으면 합니다.
she님
이곳이 돈을 받거나 어떠한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운영을 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종종 우리나라 학교 교육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 씩씩이님
ウェブは恐ろしいところです。
跡を残すとある程度のことは分かっちゃうんですね。IPアドレスとメールアドレスだけでもいろんな情報を得ることができます。本文のコメントを残した人もかなり立派で有名な会社で働いてる方なんですが…そのやり方は少し残念ですね。
2006-12-14 at 22:29:01
그냥 쌩까고 사는게 속편하지요 네.
2006-12-14 at 22:45:42
저도 블로그 컨택 폼을 통해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간간히 있는데… 자기가 더 궁금한게 생겨서 다시 메일이 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제가 바쁜 시간을 쪼게서 답변해 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메일이 오는 적은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던 얻지 못했던 간에 저는 바쁜 시간에 답변을 해드리기 위해 이것저것 자료도 찾아봐야 하는데 말이죠. 정말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는데, “고맙습니다.” 한 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하튼 예전에 관련해서 써놨던 푸념이 있어서 트랙백 쏘고 갑니다 ;)
2006-12-14 at 23:15:00
흠 수정을 할 땐 트랙백 주소를 적어도 트랙백이 날라가질 않는 것 같네요. 구버젼에선 잘 날라갔던거 같은데… -_ㅜ 수동으로 링크 걸고 갑니다.
http://b.mytears.org/2006/08/368
2006-12-15 at 00:45:30
jacopast님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이(;)…여기까지 찾아오신 분을 어떻게 무시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서로 기분좋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정태영님
정말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화장실 들어갈때 기분 다르고 나올때 기분 다르다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2006-12-15 at 07:02:14
“빠른 답변….” ㅋ
빨리 대답 안하면 어떻게 할 기세군요…ㅎㅎ
지식검색 등에서 묻고 싶은걸 금새 올리고 밑에 답변들이 금새 줄줄 달리는것에 아마 익숙해져서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뭏든 기분 상당히 언짢겠네요….
2006-12-15 at 09:48:13
뭐든지 빨리빨리 문화 때문 일까요?
그것보다는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인것 같긴 합니다만..;
JT같은 광고라도 해야 할까요?
“マナー~マナー~” ^^;
2006-12-15 at 17:38:59
머쩌님 오랫만이예요~
지난번에 댓글 달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실패했어요.이글은 올라 갈라나요?^^*
빠른답변이라…꽤 은근한 압박인데요?!^^;;
2006-12-15 at 17:39:14
앗! 올라갔어요~^^*
2006-12-15 at 20:17:59
앗! 신시아님 이렇게 코멘트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얼마전 서버도 옮기고 사이트가 조금 불안정했었는데 그때 남겨주셨나봐요. 아! 가끔 스팸필터에 네이버 주소가 걸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글도 그렇지만 이모티콘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