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내부 링크/ページ内移動リンク



春の雪

유우코가 출장에서 돌아와 함께 밥 먹으면서 주말동안 흠뻑 빠져있던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야기를 계속 했더니 자기도 뭔가 드라마가 보고 싶단다. 해서 함께 쯔타야(TSUTAYA)에 가서 뭐 재밌는 드라마없나 찾아 봤지만 볼 만한게 별로 없어서 결국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원작의 영화 “春の雪(봄의 눈)”을 빌려왔다.

“春の雪”는 유우코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로 작년에 유우코가 추천해줘서 한번 읽었는데 이렇다할 감흥은 별로 없었다(추천해준 유우코에게 미안하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는 듯한 묘사와 화려한 이미지는 대단했지만 철부지같은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미시마 유키오의 미학이 바로 그런 이미지에 있는건가 보다.

영화도 원작의 이미지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거의 그대로 연출을 했다. 그 정도로 동일하게 연출이 가능한 것도 아마 원작의 이미지 묘사가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한 이미지와 영화 감독이 상상한 이미지와 유우코가 상상한 이미지가 전부 같다는 것도 원작의 힘이지 않나 싶다.

배역도 쯔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의 철부지 에고이스트 부잣집 도련님역이 맞춤 옷처럼 잘 맞아 떨어졌고 타케우치 유우코(竹内結子)도 소설속 사토코처럼 순백색 피부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소설을 단지 눈으로 확인시켜준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조금은 감독 나름의 다른 해석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유키사다 이사오(行定 勲)감독의 영화라기 보다는 미시마 유키오의 영화라는 느낌.

2 Responses to “春の雪”

Comments Feed

  1. 유유유유- Says:

    난 三島由紀夫보단 太宰治쪽이 좀더 좋은 편이랄까-ㅅ-) 走れメロス는 교과서에 실려있어서 다 알지만 만들어진 배경이야기를 알고나서 작가에 흥미를 느끼게 된 편;; 근데 잘생겼어 ㅋㅋ

  2. nmind Says:

    太宰治같은 타입을 좋아하는구나:-)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