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코에게는 내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한다. 아침에 일어나 회사 가면서 있었던 일, 회사에서 좋았던 일, 열 받았던 일, 점심 뭐 먹었는지 저녁은 뭐 먹었는지…별쓰잘데기 없는 이야기까지 다 하는데 딱 하나 말하지 않은게 있다.
바로 이 블로그의 존재
사실 벌써 이 블로그를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 이메일 아이디로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고 또 내 피씨의 Gmail Notifiers만 클릭해봐도 nmindplus.com에서 날라온 메일만 수백통이니 알려고만 한다면 금방 알 수 있지만 유우코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 블로그의 존재에 대해서는 시치미 뚝 떼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서 사람들 만날때는 한국인 커뮤니티의 모임이라고 이야기하면 그냥 그려러니 한다. 솔직히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이야기 안 하니까 그냥 신경끄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블로그에 이상한 내용도 없고 나름 건전한(?) 블로그인지라 알려줘도 별 상관은 없지만 비밀을 유지하고 있는 건 다른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적어도 단 하나만이라도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서 이다. 내 자신을 위한 공간이라고나 할까? 오프라인의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굳이 이 블로그의 존재를 이야기하거나 하지 않는다. 들켜버린 경우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굳이 나서서 알리거나 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모든 것을 다 적지는 않지만..)을 자기 검열없이 전부 말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온라인의 나와 현실의 내가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곳에서 나는 “nmind”이고 현실에서의 나는 “키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