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VLUU
2006-08-02 Wednesday Posted in Design, IT, Web Standards | 5 Comments »
얼마전 삼성에서 VLUU라는 멋진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았다. 심플하고 멋진 디자인으로 삼성카메라 중에 처음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카메라였지만 오늘 조금 생각이 바꼈다.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단어를 검색하던 중 장동건이 등장하는 삼성 VLUU 배너가 떠서 평소 VLUU카메라에 호감이 있던지라 좀 알아볼까 싶어서 배너를 클릭했더니…

“팝업이 블록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표시되고 있다.
갑자기 브라우저가 470X430사이즈로 팍 줄어들어서 심장이 오그라드는 줄 알았다..;; 새창을 싫어해서 Firefox의 Tab Mix Plus플러그인을 사용해서 새창이 전부 새탭으로 열리게 설정해 놓고 사용중인데 열려있던 다른 페이지까지 함께 팍 줄어들었다. 윈도우의 반을 브라우저의 메뉴가 차지하고 페이지가 반밖에 안 보이게 되는데도 굳이 창 사이즈를 줄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방문자의 이탈을 막기 위함인가? 삼성 프로모션 사이트가 예전부터 접속하면 브라우저 사이즈를 줄이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제 좀 버릴때도 되지 않았나?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그래도 VLUU에 대해서 알고 싶어 팝업창을 띄었더니 내용이 다 잘려있었다.

470X430사이즈의 작은 창에서 움직이고 있는 플래시를 보고 있으려니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분명 멋지게 잘 만들어 놨을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이상 이 사이트를 둘러보는 걸 그만 두었다. 원래 어느정도 사이즈로 열려고 했는지 궁금해져서 소스를 살펴보니 javascript에 사이즈가 1010X699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document.all이라는 ms dom을 사용해서 Firefox에서는 적용이 안 되었던 모양이다.
프로모션 사이트의 목적이 무엇인가? 한사람이라도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상업적인 사이트는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 사용자를 잘 배려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는)에 대한 배려가 이 정도라면 나는 절대 삼성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조금 만 더 신경써주면 안 될까? nikon사이트에 가서 한번 소스 좀 분석해 보길 바란다. 카메라를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적은 시각장애자를 위해서 그들이 하고 있는 배려를 배우기 바란다(물론 시각장애자 뿐만 아니라 텍스트 브라우저, 모바일 환경에서의 접근 등 다양한 경우에 대한 대응이지만..).
이제 우리도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많이도 바라지 않는다. 조금만 배려를 하는 사이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같은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이런 포스트를 하고 싶지 않다. 나도 지금껏 수많은 사이트를 만들어 왔고 잘못한 부분도 많고 이렇게 떳떳하게 말할수 있을 만큼 항상 배려로 넘친 사이트를 만들어 온 것은 아니지만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부분을 인식하고, 공부하고, 바른 방향으로 바꾸려고 노력중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되어질 수 밖에 없다.
우리 같이 노력해 갑시다.
- 삼성 VLUU NV 시리즈
- 이 링크를 클릭하면 브라우저 사이즈가 470X430사이즈로 줄어듭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このリンクをクリックするとブラウザのサイズが470X430サイズに縮みます。ご注意ください。
삼성 사내 인트라 게시판에 이 포스트가 소개된 모양이다. 조금이라도 인식의 전환이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