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006

2006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다.
부모님도 만나뵈고 동생도 보고 할머니와 사촌동생들, 조광현 대표님과 현석님, BKLove님, hooney님, 쿠키님, 조현진님, 하늘이님, 태호와 재호형…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뵈고 왔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고 온게 마음에 걸리지만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

태풍을 넘어 서울에 도착하니(태풍 위를 지나와서 비행기가 요동을 치는데도 유우코는 정말 잘 자더라…나는 손에 땀이 나고 긴장되서 자지도 못했는데..;;) 토쿄와는 달리 더워도 습도가 낮아 쾌적한 날씨였다. 역시 나리타공항에 비교해봐도 인천공항은 멋있게 잘 지어진 것 같다. 바로 호텔로 가고 싶었지만 비행기+호텔 투어로 티켓을 구입해서 신라면세점에 들렸다가 호텔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이것저것 귀찮게 하는게 많아서 다음에는 투어로 안 하고 비행기티켓만 따로 구입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호텔에 짐 풀어놓고 부모님께 일단 연락한 다음 조광현 대표님의 새로운 사무실에 들렸다. 2시반 비행기여서 늦어도 7시쯤엔 찾아뵐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비행기도 20분 정도 연착되고 면세점에도 강제적으로 끌려가고…결국 시간이 꽤 늦어졌지만 조광현 대표님과 현석님, BKLove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일단 홍대로 자리를 옮겨서 손두부집에서 두부찌게와 동동주로 배를 채우고 있으려니 쿠키님과 hooney님이 와주셨다. 인터넷으로는 많이 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만나는 건 처음인지라 무척 반가웠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홍대의 Flying Chicken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가게에서 찜닭(?)과 수통(?)에 담긴 맥주를 마셨다. 하늘이님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한국에서의 즐거운 첫날밤이 저물었다.

둘째날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시고 삼청동의 용수산이라는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처음으로 유우코를 소개하였는데 어머니는 성격도 급하게 날짜는 언제로 잡았는지 결혼식은 어디서 할건지…;; 이제 인사도 드리고 했으니 차근차근 진행해야죠:-)
이런식의 한정식 코스요리를 먹은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정갈하고 멋있게 잘 나오더군. 만약 일본에서 이런 음식을 먹었다면 가격이 얼마나 할까 생각하니 조금 아찔하더라. 오후에는 유우코와 함께 인사동과 명동을 한바퀴 돌고 다시 저녁에 어머니, 동생과 함께 제주도 삼겹살, 낙지볶음에 저녁식사를 했다. 역시 한국음식이 푸짐하고 먹을 것도 많고 맛도 있고 세계최고!
밤에 다시 홍대에서 태호와 재호형과 만나 오뎅바에서 가볍게 한잔. 태호는 변함없이 멋있고 재호형도 일도 잘 풀리고 있는 것 같고 여전히 귀여운(?) 모습 그대로 였다.

셋째날은 아버지가 계신 광주로! 처음으로 KTX를 타는데 당연히 서울역에서 타는줄 알고 서울역으로 갔더니 호남선은 용산역에서 탄다고 그래서 표만 사서 다시 용산으로. 서울역도 그렇고 용산역도 그렇고 멋지게 잘 지어놨는데…노숙자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았다. 택시에서 내리면서 잔돈 받아가지고 지갑에 챙기고 있는데 대낮부터 얼큰하게 취한 노숙자가 오더니 라면 사먹게 돈 좀 달라고 한다. 무슨 강도도 아니고 빈술병을 보니 술 사마실 돈으로 밥을 먹어도 몇끼는 먹었겠더구만..
처음 타 본 KTX는 정말 빨랐지만…좌석이 왜 그렇게 좁던지 새마을호보다 훨씬 좁은 것 같았다. 더군다나 호남선은 대전부근까지만 고속구간이고 나머지는 새마을호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더군.
광주에 도착해서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레스토랑 아침이슬에 들려서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왕새우와 스테이크를 먹고 아버지와 짧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버지도 유우코를 마음에 들어하시고 결혼 날짜 잡는데로 다시 연락을 해드리기로 했다. 하루 아버지댁에서 자고 가고 싶었지만 다음날 일본에 들어가야 하는지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마지막날 호텔 체크아웃하고 가이드분과 다른 여행객분들과 함께 공항행 버스에 올랐다. 돌아가는 길에도 정체불명의 관광기념품가게에 들리게 되었는데 거의 강제적으로 김치시식과 설명을 들어야만 했다. 구석에는 프라다나 구치를 베낀 상품을 팔고 있었고…이런식의 상술이 한국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까웠다.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나가니 거의 반말로 사고 싶은 물건 체크하라고 준 종이, 박스에 넣고 가라고…가지라고 줘도 안 갖습니다!
오랫만에 들른 서울은 활기 넘치고 굉장히 역동적이었지만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일단 편의점이나 가게의 점원들의 불친절한 태도는 어떻게든 고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아르바이트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까지는 안 할텐데…물론 조그만 식당의 정이 넘치는 아주머니들의 친절이나 한국의 정(情)은 그야말로 일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만의 큰 장점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낯익으면서도 낯선 풍경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역시 우리나라가 좋구나. 다음에는 조금 더 시간을 많이 만들어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 다 만나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어찌나 잘 먹었던지 유우코네 집에서 체중을 달아보니 80Kg를 가뿐히 넘기고 있었다…;; 오늘부터 식사제한에 들어간다! 운동도 좀 해야지. 매일 퇴근길에 이노카시라공원 일주를 해야겠다.
2006-08-23 at 22:33:28
으아 하늘이님도 만나셨군요. 한번쯤 꼭 뵙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 되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
2006-08-23 at 22:47:40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요즘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후기도 못쓰고 있네요. ㅠ.ㅠ
마지막 사진의 “누구?”가 압권인데요~ ㅎㅎ
2006-08-24 at 00:33:07
전설의에로팬더님
이번에 많은 분들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제 예감에는 에로팬더님과도 곧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hooney님
정말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는 순대타운에 순대볶음 먹으러 가죠:-)
hooney님의 깜찍한 V도 예술입니다:-)
2006-08-24 at 03:16:23
집안이 좀 개방적인지 국제 결혼인데 괜찮나봐요? ^^
저도 CDK 가입해놓고, 유령처럼 있는데.. CDK 언제 다시 오픈하려나 모르겠군용.
아무튼 행복하시어요~ 부럽당. 흐미..
2006-08-24 at 09:50:02
네. 부모님이 개방적인 편이시라 흔쾌히 승락해 주셨습니다:-)
CDK는 계속 쭉 열려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참, CDK에서 Standard Magazine Forum으로 이름이 바뀌었군요.
http://forum.standardmag.org/index.php
2006-08-24 at 10:23:14
부럽네요. 저도 하루빨리 한국 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쭈꾸미볶음이 무지 먹고 싶은데요.. 으흐흐흐
2006-08-24 at 10:30:16
좋았겠어요. 왠지 첫 화면의 사진이, 어제 제가 본 것과 같아서(그 근처를 지났거든요) 엔마님이 가까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ㅎㅎ
결혼승낙도 받으시고 축하드려요.. :-)
2006-08-24 at 11:26:11
日本へようこそ!!
帰国の挨拶が遅くなりました。申し訳ないです。
ご成婚はいい運びになりそうですね。改めて
ご健闘お祈りします。最後の最後まで
写真も私の憧れのソウルで、まあ~よく撮りましたって
感じですね(笑)。ソウルは個人的にそれほど
じっくり観たことがないのでよくわかりませんが
またしも写真もほとんどグルメ写真ばっかりで・・・ふむふむ
じゃ、いつの日か私の故郷釜山の写真を・・・ って
釜山あんまり好きじゃないな~
まあ、なかったことに・・・
休み明けはいつものように楽しい楽しいお仕事がお待ちしていると
思いますのでくれぐれも体に気を遣ってやってください。
以上、9月2日”クエムル”公開まで待ち遠しい河でした。
2006-08-24 at 12:36:15
헐.. CDK 주소를 몰랐다니… 언제 공지했나요.. 계속 기둘리고 있었는데 ㅜ_ㅜ; 아무튼 감사합니다.
2006-08-24 at 12:43:28
お帰り!
알음알음 많은 분들을 만나뵈셨네요..^^;
옷, 그 언젠가(블로그글의?)의 원빈사진도 올리셨네요!(흐믓,) 다시보니, 반가운데요.
2006-08-24 at 12:49:34
와. 한국다녀오셨다니 부럽네요.
잘 지내고 오셨나요?
하씩씩이 님
태클!
“グ”エムル 입니다. 이쪽이 어감상 더 오싹~하거든요. :)
2006-08-24 at 13:22:55
SHIBATA님
몇일 안 남지 않았나요? 음식시키실때 조심하세요. 일본 음식점에서의 음식량 생각하고 주문했다고 산처럼 싸인 음식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특히 쭈꾸미는 다 못먹고 한 1/3은 남긴 건 같아요. 지금 생각하니 아까워 죽겠습니다. 싸올걸…
gming님
어쩌면 서울에서 스쳐지났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 일본 놀러오시면 연락주세요.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하씩씩이님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今回は食って食って終わりました(汗
体重が半端ないですよ。早速今日から大盛りをやめて普通のもの食べましたが、、、やはりなんかさびしい(?)ですね。
グエムルが9月2日に公開するんですね!いい情報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she님
아! 그러고 보니 공지는 안 한것 같더군요. 전에 한번 RSS에 에러가 나서 계속 사이트에 직접 접속했었는데 포럼 주소도 바뀌고 RSS주소도 바껴서 접속하는데 여러모로 불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빨라지고 이전보다 보기 편하게 바뀐 것 같습니다:-)
malion님
감사합니다:-)
원빈(?)이 군대가서 고생이 참 많았었나봐요…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네요..;; 하..하하
noctiluca님
네! 잘 먹고 잘 돌아다녀서 살이 엄청 쪄버렸네요…;;
오늘부터라도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겠습니다. 운동도 좀 하고…아직 한창 나이인데 나이스바디(?) 유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6-08-24 at 13:34:43
noctiluca様
うろ覚えで間違えました(爆!)
でも、観に行きます。
絶対!絶対!
2006-08-24 at 13:47:06
カタカナって面白いですね。
「グエムル」だけ聞いてもなんも分からなかったです。実はフランス語かなと思いました。ソムリエみたいな…(汗
2006-08-24 at 15:01:40
되게 재밌어 보이네!! 난 맨날 시험기간에 불려서 비행기안에서 공부하곤 그랬는데.
이번엔 놀러가고 싶다. ^ㅠ^
2006-08-24 at 16:17:40
만나뵈서 반가웠어요. ^^ 책 빨리 나오면 좋겠네요.
2006-08-24 at 20:22:50
유유유유
유유유유도 다음엔 꼭 시험기간이 아니라 제대로 놀 수 있을때 갔으면 좋겠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중독님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책도 열심히 해서 빠른 시간 안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