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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회사근처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몇일전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왔다.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한 것 같은데 기합 잔뜩 들어가지고..사람들 들어오면 이랏샤이마세~ 계산하고 나가면 아리가토우고자이마시타! 꼭 군대에 갓 들어온 신병같은 느낌.연세 좀 있으신 고참 아르바이트 아줌마가 이것 저것 자상하게 가르쳐주고
점심 먹고 캔커피사러 편의점에 들렸더니 오늘부터 드디어 카운터에서 레지를 보기 시작했다. 옆에서는 사수(고참 아르바이트 아줌마^-^;)가 자상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고…긴장해서인지 버벅거리고…비닐봉지 꺼내서 담아주려다가 내가 괜찮다 그러니까 또 큰 목소리로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그걸 보고 있으려니…연초 한국에 갔을때 편의점에서 겪은 일이 떠올랐다. LG25시였나..패밀리마트였나 잘 기억은 안 나는데..태호네집 놀러가면서 콜라랑 캔맥주랑 이것저것 산 다음 계산하는데 비닐봉지에 안 넣어 주는거다, 해서 비닐봉지에 좀 넣어주실래요 그랬더니 예?비닐봉지 한장에 10원(10원이랬나 20원이랬나 잘 기억은 안 나지만…)인데요! <– 적어놓고 보니 별 느낌없는데 상당히 기분 더럽게 만드는 말투…-_-; 비닐봉지 돈 주고 사야하는지 몰랐지만…아이씨! 돈 줄라니까 넣어줘요!라는 기분이 들게 하는 말투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레지 다 끝났는데 그걸 왜 지금 말하냐는 그런 느낌이네…다른 편의점에서는 휴대폰으로 전화 하면서 한손으로 계산해주는 아르바이트생도…

참 그런거 보고 열받는 내가 쪼잔해진건지 모르겠지만…최소한 기본적인 예의정도는 지켜주면 고맙지. 라는 생각.

뭐 일본이라고 다들 친절하고 그런건 절대 아니다. 어딜가도 싸가지 없는 넘들 있기 마련이고…편의점도 친절한 편의점이 있는가 하면 불친절한 편의점도 있다. 나카노역에서 회사까지 딱 중간에 있는 패밀리마트 점원들은 어찌나 불친절한지…옷도 꼬질꼬질…잔돈도 손위에 잔뜩 얹어주는게 아니라 위에서부터 툭 하고 떨어트리고..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아에 던져라 던져!라고 말해주고 싶을정도…아침 출근 시간대라 사람 많아서 바쁜데 한사람만 카운터에 서서 계산하고 나머지 두넘은 노가리 풀면서 놀고 있고. 그 편의점엔 새로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와도 조금 지나면 전에 일하던 넘들이랑 똑같이 변한다.

친절한 가게에 점원이 새로 들어오면 그 점원도 친절한 점원 되지만 불친절한 가게에 새로 들어오면 어느새 불친절한 점원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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